제로 음료·제로 식품, 정말 건강에 안전할까?

최근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이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대체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프로틴 음료, 과자 등 다양한 제품이 '제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서 많은 소비자가 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이 정말 건강에 좋은 선택일까요? 오늘은 인공 감미료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enter

---

목차

1.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이란?
2. 인공 감미료의 건강 위험성
3. 제로 음료·제로 식품,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4. 제로 음료,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다

 

1.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이란?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인공 감미료(Artificial Sweetener) 또는 천연 감미료(Natural Sweetener) 를 첨가해 단맛을 내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감미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공 감미료 종류

• 아스파탐(Aspartame) : 단맛이 강하고 열량이 거의 없는 감미료. 다이어트 탄산음료, 껌, 프로틴 제품 등에 사용됨.
• 수크랄로스(Sucralose) : 설탕보다 약 600배 강한 단맛을 내며, 열에 강해 요리나 제과에 사용됨.
• 사카린(Saccharin) : 최초의 인공 감미료로, 주로 다이어트 음료나 약품에 첨가됨.
•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K) :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을 지닌 감미료로, 씁쓸한 뒷맛이 있어 다른 감미료와 혼합하여 사용됨.

(2) 천연 감미료 종류

• 스테비아(Stevia) : 스테비아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설탕보다 300배 정도 단맛을 냄.
• 에리스리톨(Erythritol) : 칼로리가 거의 없고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지닌 감미료로, 혈당 수치를 올리지 않아 당뇨 환자들도 사용 가능함.

제로 음료와 식품에 주로 사용되는 감미료는 인공 감미료이며, 이들의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2. 인공 감미료의 건강 위험성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이 저칼로리라는 점에서 다이어트에 유리해 보이지만, 인공 감미료가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최근 스웨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섭취한 실험용 쥐에서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아스파탐이 염증을 증가시키고 혈관 내 플라크(찌꺼기) 축적을 촉진하여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또한, 프랑스 국립보건연구소(INSERM)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수크랄로스나 아세설팜칼륨 같은 감미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9%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 발암 가능성 논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23년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했습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발암 위험이 낮다고 보고되었지만, 고용량 섭취 시 위험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장 건강 및 대사 장애 유발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려 대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2022년 셀(Cell)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을 섭취한 실험용 동물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 이는 인공 감미료가 혈당 조절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제로 음료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켜 폭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

3. 제로 음료·제로 식품,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인 고용량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면서 제로 음료와 식품을 즐기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1) 하루 섭취 권장량 준수

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ADI)은 체중 1kg당 40mg입니다. 즉,

• 체중 60kg 성인은 하루 약 2,400mg(제로 콜라 12캔)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 하지만 WHO는 하루 2~3캔 이하로 줄일 것을 권장합니다.

(2) 천연 감미료가 포함된 제품 선택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자연 유래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습니다.

(3) 물과 천연 음료로 대체

제로 음료 대신 탄산수, 허브티, 레몬물 등을 마시면 인공 감미료를 피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4. 제로 음료,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다

제로 음료와 제로 식품은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지만, 장기적인 건강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인공 감미료의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장내 미생물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인공 감미료 섭취를 최소화하고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제로 음료를 선택하더라도,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로 음료, 정말 ‘제로’ 칼로리일 뿐인가? 건강까지 ‘제로’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랍니다!